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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機資材

[펌] 엔진 & 클러치 분해,조립 과정

안녕하세요. 천일동안입니다.

오늘 올리는 자료는 엔진과 클러치의 분해 및 재 조립에 대한 정보입니다.

제 실력이란것이 고수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그래도 회원분들이 카페온으로 엔진의 분해 조립에 대해 많이 문의를 하셔서
엔진과 클러치의 분해 조립 과정을 순서대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 글의 조금 아래에 보면 분해조립 동영상이 한편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그걸 다 보고 있자니..조금 답답한 감이 들어서
불필요한 부분은 빼고 분해 조립 하는 과정만 담았습니다.

원맨쇼이기 때문에 사진들이 조금 어색하게 보일 수 있는 점 양해해주시고
중간에 제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면 리플로 보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하는 방법이 꼭 정석이라고 장담은 못드리며,
통상 이러한 식으로 진행된다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지난번 투어링 페스티발을 마치고 정비를 기다리고 있는 제 RRR입니다.
오늘의 모델을 자청(?)했기에 한컷 찍어서 올려줬습니다. ^^;;


1. 엔진



오늘의 메인 게스트인 렉스5포트 엔진입니다. 노바로시 계열의 중급 엔진으로
가격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S사의 12TR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있죠.


2. 매니폴드 고정 스프링 제거



롱노우즈를 이용해 매니폴드를 고정시켜주는 스프링을 제거해줍니다.
요즘의 매니폴드엔 이 스프링을 2개 꼽을 수 있도록 구멍이 하나 더 있기도 합니다.


3. 엔진 마운트 분리



저는 주로 샤시 하단에서 엔진마운트를 통째로 들어내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은 마운트는 샤시에 고정해두고 엔진과 마운트가 연결된 부분을 분리하기도 합니다.
이부분은 작업하기 편리하신대로 하면 될것 같습니다.


4. 차량과 엔진과 에어필터가 분리된 사진입니다.



이제 차량은 퇴장합니다. 빠이~~ ^^


5. 엔진 외관 청소



주행을 마치고 나면 이와같이 엔진이 지저분 해집니다.
청소를 잘하시는 분들은 알콜을 분무기에 담아 뿌리고 압축공기로 불어내기도 하지만
일단 집안에서 하려면 휴지로 대충 닦아내고
크리닝 껌..등으로 꾹꾹 눌러서 지저분한 녀석들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 크리닝 껌이란?? --> 사진과 같이 GUM이라고 써있는 통위에 올려져있는
시커먼 녀석인데, 간단히 생각하시면.. 끈적끈적한 고무찰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적당한 접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으로 주물주물 해서 먼지등을 찍고 또 주물주물 해서
먼지를 찍고.. 하면 청소를 할때 무척 편합니다. ^^


6. 청소 후 깔끔해진 모습과 클러치 분해 준비



껌으로 찍어내고 나니 많이 깨끗해졌죠?
이제 2.5미리 툴팁을 사용하여 클러치벨 고정 볼트를 풀어줍니다.
사진을 찍느라 엔진 몸통을 잡았지만 실제로 푸를때는 파란색으로 보이는
플라이휠을 손으로 꼬옥 잡고 풀러주어야 합니다. ^^ 같이 움직이니까요.


7. 클러치 분해 후



피트타올위에 분해된 클러치 부품들이 놓여져있습니다.
분해할땐 걍 다 빼고 푸르고 하면 땡이기 때문에 일단 다 건너뛰었습니다.
후반부에 재조립 들어갈때 자세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클러치 부품을 대략 다 빼내고 난뒤 플라이휠을 잡고 있는 저 육각 파일럿 너트는
플러그 렌치를 이용해 풀어줍니다.


8. 플라이휠, 파일럿 너트 분리



플러그 렌치르 구입하시면 한쪽은 플러그 사이즈이고 반대편 혹은 옆쪽은
이 파일럿 너트의 사이즈로 되어있습니다.
역시나 플라이휠을 붙잡고 적당한 힘을 주어 풀르면 되겠습니다.


9. 플라이휠 분리



플라이휠을 파일럿 너트로 조이면.. 분해시에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플라이휠 안쪽에 원추형태의 와셔가 하나 들어있어서 쐐기 모양으로
플라이휠 안쪽으로 꽈악 고정되기에 손으로는 분리가 되지않습니다.
예전엔 드라이버 뒷통수나 뺀찌 뒷통수로 때려서 뺐는데
그렇게 몇번 치고 나니 엔진 베어링이 맛이 가버려서
전용 공구인 플라이휠 지그..를 구입했습니다.

보이는 바와같이 걸어주신 다음 오른쪽의 육각볼트를 조여주시면
툭~소리와 함께 앞으로 빠지게 됩니다.
근데 저 육각볼트의 사이즈가 생각외로 커서 저에겐 맞는 사이즈가 없더군요.
3미리인지..4미리인지.. -_-a 그래서 전 뺀찌로 물어서 풀렀습니다. ㅋㅋ


10. 클러치 및 플라이휠 분해 완료.



클러치 부분이 분해완료된 모습입니다.
예전에 엔진 분해를 하려다 클러치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엔진 분해는 해보지도
못한 경험이 있기에 클러치 분해해 대한 부분도 간략하게 다루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엔진분해로 들어가보죠.


11. 엔진 고정 볼트를 풀기위한 공구



노바로시 계열의 엔진은 보시는 바와같이 일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모두 분해가 가능합니다.
OS사의 엔진일 경우엔 2mm 육각툴팁으로 분해가 가능합니다.
^^ RB혹은 시리오엔진의 사이즈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사용하게 되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캬브레터를 자주 분해하지 않는 편입니다.
귀찮기도 하고 자주 빼고끼고 하면 안쪽에 있는 고무링에도 안좋을것 같아 그러는데
일단은 사진상에서 메인니들(금색에 검은 일자홈 파인 동그라미 있는 녀석)쪽에
육각너트가 큼지막한것이 하나 있습니다. 롱노우즈로 풀러주기만 하면
위로 바로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캬브레터는 분해하지 않고 진행합니다.


12. 엔진 헤드 고정 볼트 분리




엔진헤드엔 총 4개의 볼트가 있습니다. 볼트를 분리할때
순서대로 옆으로 돌아가며 풀지않고, 최초의 하나를 풀고나면
그다음은 대각선에 있는 녀석을 하나 풀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옆에 있는 녀석을 풀고 또 그녀석의 대각선에 위치한 볼트를 풀어줍니다.
저는 통상 S5라고 표기된 부분부터 풀기 시작합니다.
자신만의 시작포인트를 정해두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13. 엔진 헤드 분리 및 이너헤드



엔진 헤드를 들어내고 나면 이너해드가 보입니다.
플러그가 그대로 꼽혀있네요. 미리 빼두셔도 좋고 그냥 꼽혀있어도 무방합니다.
이너헤드는 슬리브와 붙어버리지 않은 이상 손으로도 잘 빠집니다.
손으로 잘 안빠질 경우엔 엔진 크랭크 케이스와 이너헤드 틈새에 일자드라이버를
넣고 조금씩 비틀어 주면 잘 빠집니다.


14. 이너헤드 분리



이너헤드를 들어냈습니다. 약간 노리끼리...해진 피스톤 상부와
슬리브 주변의 검은 먼지 그리고 이너헤드 안쪽 부분과 0.1미리짜리 헤드심이 보입니다.
0.1미리짜리 헤드심 아래엔 기본포함된 0.3미리 헤드심이 있습니다.


15. 백 플레이트 분리




엔진 헤드를 분리한 그 일자드라이버로 백 플레이트 고정 볼트를 풀러줍니다.
엔진 헤드를 분리할때와 마찬가지로 대각선으로 풀러줍니다.


16. 백 플레이트 분리 및 컨로드 및 크랭크샤프트



백 플레이트를 들어내고 안쪽의 컨로드와 크랭크 샤프트가 보입니다.
주행후 애프터런 오일 혹은 엔진 트리트먼트 오일을 뿌려주었다면
녹이나 별다른 손상은 안보이게 됩니다. 제 크랭크 샤프트는
그다지 깨끗한 편이 안되보이는 군요 ^^;;


17. 슬리브 분리



^^;;죄송합니다. 슬리브 빼면서 사진찍는걸 까먹어버렸네요.
분리하는 모습이나 끼울때의 모습이나 거의 동일하기에
조립할때 슬리브를 끼우는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슬리브는...크랭크 케이스에 붙어버리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사진과 같이 위로 뽑아올리면 손쉽게 쑤욱..빠집니다.
그냥 그렇게 뽑아서 꺼내면 끝입니다.


18. 컨로드 분리



예전에 이 렉스 엔진을 처음 샀을때 가장 애먹었던 부분이고
지금도 늘 조심조심 하는 작업인 컨로드 분리입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엄지로 피스톤 헤드 부분을 지탱해준 상태에서
검지 혹은 중지로 컨로드 하단을 잡고 살짝 앞으로 땡깁니다.

새엔진일 경우엔 컨로드의 유격이 거의 없기 때문에 2/3정도만 앞으로 빠지다가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만일 빠지지 않으면 무리해서 빼진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보통은 다 빠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9. 크랭크 샤프트 분리



피스톤과 슬리브가 분해되어 있는것이 보이고
크랭크 케이스 안쪽엔 크랭크 샤프트만 남았습니다.
엔진 앞쪽에서 크랭크 샤프트를 툭툭 밀면 뒷면으로 빠지게 됩니다.


20. 엔진 분리 완료



모든 부품이 분리되었습니다.
이렇게 분리한 상태에서.. 청소와 점검을 시작합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물으시는 부분중의 하나인데
청소는 어떻게 하느냐, 청소용품은 무엇이냐.. 궁금해하시는데
사실 그부분은 정확하게 정의된 부분이 없습니다.

요즘 들어서야 저도 피칼..이라는 일종의 연마&광택제로 닦아주었지
그전엔 그냥 천으로 한번 스윽 닦아주고 말았으니까요.

^^ 주변에 같이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엔진 청소하는 모습을 봐두셨다가
쓸만하다 싶으면 하시면 되고, 안해도 될듯 싶다.. 하시면
부품들의 이상유무만 확인하시고 다시 조립하셔도 될거라 봅니다.

물론 대회라던가, 보다 높은 수준으로 엔진을 관리하고 싶으시다면
꼼꼼하게 청소하고 점검하고 하셔야겠죠?
Enjoy...라는 측면에서 볼때에.. 굳이 청소를 안해도 된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21. 피스톤 헤드의 청소 전후 비교




제가 피칼로 엔진헤드를 닦아내기전, 후의 비교사진입니다.
약간...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솔직히 별 차이 안보이시죠? ^^
이런 정도를 말씀드리는겁니다. 굳이 이 엷은 거뭇마저 없에고 싶다면
피칼로 닦으시는거구요.

아까 이너헤드 분리했을때 피스톤이 상당히 거뭇거뭇했는데
피칼로 닦기전 사진을 보시면 그다지 거뭇거뭇하지 않죠?
이미 제가 천으로만 한번 닦아낸 후의 모습입니다.

아 Tip 아닌 Tip을 하나 말씀드리면
피스톤 옆면과 슬리브 안쪽... 굉장히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부분으로
다들 알고 계시죠? 네 맞습니다. 조심스럽게 다루는것 맞죠.
근데 그냥 손으로 만지거나 천으로 닦는것은 괜찮습니다.

단지 피칼같은 연마제를 사용할때 정확히 피스톤 윗면, 슬리브 겉면..만 닦아내고
피스톤 옆면이나 슬리브안쪽에 피칼등이 묻지 않게 조심하라는 겁니다. ^^

사진의 피스톤 닦을때 전 걍 손으로 쥐고 천으로 스윽~ 닦았습니다. ^^


22. 엔진 부품 청소 완료.



피칼등을 이용하여 피스톤 헤드와 슬리브 겉면, 그리고 크랭크 샤프트의 베어링과 만나는 부분
등을 닦아낸 후의 모습입니다.

조금 위의 분리 직후 사진과 비교해보면 조금... 깨끗해진걸 알 수 있지만
티나게 차이가 날만큼은 아닌것 같습니다. ^^ 어떠세요?

이제 분리와 청소가 끝났으니 다시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23. 크랭크 샤프트 넣기



^^ 간단합니다. 구멍맞춰서 잘 끼우면 됩니다. 잘 안들어간다고
과도한 힘을 주면 베어링이 손상될 수 있으니 잘 맞춰서 잘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24. 컨로드 끼우기



슬리브는 컨로드 끼우고 나서 끼웁니다.
컨로드 먼저 끼운다는거 참고하시구요.

사진과 같이 피스톤 상부를 손가락으로 살짝 지탱해주며 크랭크 케이스 안쪽으로
살며시 밀어넣어줍니다.

컨로드를 뺄때처럼 손가락으로 컨로드를 잡으면 구멍이 잘 안보여서 끼우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전 이와같이 구멍이 보이도록 밀어올리면서
크랭크 샤프트를 조금씩 움직여 구멍과 만나게 해줍니다. 그런후에
살짝 눌러주면 부드럽게 들어가게 됩니다.

역시나 잠깐의 Tip을 말씀드리면 전 엔진 조립을 할때
부품들에 에프터런 오일을 조금씩 발라줍니다.
그렇게 하면 부식방지가 될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피스톤을 집어넣을때
크랭크케이스와 피스톤사이에 트리트먼트 오일로 인한 얇은 유막이 생겨서
금속간의 마찰이 없어집니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면
금속간의 마찰에 피스톤이 손상될 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많이 바를 필요는 없구요. 손가락에 한두방울 묻혀서 살짝살짝 문질러주면
오케이..입니다.
(에프터런 오일, 트리트먼트 오일.. 대동소이 합니다. 그놈이 그놈입니다. ^^)


25. 슬리브 끼우기



피스톤을 상사점에 놓은 상태에서 슬리브 하단으로 피스톤 상부가 물려들어가는것을
확인하신후 천천히 부드럽게 눌러서 슬리브를 끼워줍니다.
끼우는 도중에 왠지 잘못 물린거 같다거나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강하면
뺐다가 다시 끼워주시기 바랍니다.
슬리브 안쪽에도 트리트먼트 오일을 살짝 발라주면 피스톤과의 금속마찰없이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참고사진입니다. 피스톤과 슬리브사이에 살짝 보이는 트리트먼트 오일입니다.




26. 백플레이트 조립



^^ 구멍이 커~다랗기 때문에 백플레이트를 넣을때 애먹을 일은 없어보입니다.
그대로 넣고 밀어주시면 됩니다.


27. 백플레이트 고정 볼트 조이기



볼트를 풀를때와 마찬가지로
조일때도 대각선으로 조여줍니다.
그리고 너무 타이트..하게 조이면 볼트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크랭크케이스안쪽의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최악의 경우 볼트 머리가 날아가는 사태가
발생하니 적당한 힘으로 조여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약하게 조이면 주행시의 진동으로 풀려버리게 되니
그것도 주의하셔야겠지요. "적당한 힘"이라는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28. 이너헤드 끼우기



^^ 슬리브 구멍과 잘 맞추어 살포시 끼워주세요.
끼울때 약간..기울어지면 슬리브와 이너헤드가 끼어서 잘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땐 일단 뺐다가 다시 살살 달래가며 맞춰주면 됩니다.


29. 엔진 헤드 고정하기



엔진 헤드를 이너헤드 위에 올리고 헤드 고정 볼트로 조여줍니다.
역시 대각선으로 볼트들을 조여주고,
적당한 강도로 헤드 볼트들을 조여줍니다.
백플레이트 볼트들을 조일때보단 조금 더 타이트 해도 괜찮습니다.
상당히 타이트하게 조여놓아도 주행 후 풀르려고 보면 손쉽게 휘릭~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30. 엔진 조립 완료 및 클러치 조립 시작



대략의 엔진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죠? 한두번만 해보시면 익숙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엔진 조립후의 클러치 조립을 해봅시다.


31. 플라이휠 고정



아까 열심히 풀었던 플라이휠이 보입니다. 일단 손으로 플라이휠을 크랭크샤프트에
꼽아주시고 파일럿 너트 역시 손으로 대충 조여주세요.
그리고 이제 플러그 렌치로 조여줍니다.


32. 플러그렌치로 파일럿 너트 조이기



플라이휠을 꼬옥 잡으시고 힘을 주어 파일럿 너트를 조입니다.
약하게 조이면 주행시 진동으로 이놈이 풀려버립니다.
하지만 록타이트 등의 금속 풀림 방지액 같은것은 바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_- 나중에 안풀립니다... 제가 한번 애먹은 적이 있어서 별로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손의 힘으로만 조여도 충분합니다.


33. 플라이휠 웨이트 올리기



하얀것이 웨이트.. 라는 녀석입니다. 무게추...의 역할을 하는 녀석이죠.
위의 사진을 보시면 플라이휠의 바깥쪽부분이 대각선으로 올라가있는것이
보일겁니다. 이 웨이트의 안쪽도 대각선입니다.

그래서 플라이휠이 고속으로 회전하게 되면 원심력에 의해서 플라이휠이
바깥으로 밀려나게 되는데.. 플라이휠이 대각선으로 가공되어있으니
바깥으로 밀려올라갈때 대각선 방향만큼 앞으로도 밀리겠죠?
그러면서 다음 사진의 클러치 슈..를 앞으로 밀게 됩니다.
그럼 그 다음 사진에서 클러치 슈가 클러치 벨에 닿게 되어서 동력전달이 되는겁니다.
클러치 벨 역시 약간의 대각선 형태로 생겼습니다.

대충 이 클러치의 구조가 이해가 가시나요? 이놈은 교쇼의 3D클러치라는 녀석이며,
센탁스 클러치도 역시 이와 비슷한 구조이며, 둘다 레이싱 클러치라고 불립니다.
웨이트가 3개라 3점식 클러치라고도 불리며, 웨이트가 4개인녀석도 있어서
4점식 클러치라고도 불립니다.

이녀석말고 보통의 확장식 클러치라 불리는 녀석들은
플라이휠이 회전하면 원심력으로 클러치슈가 직접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클러치슈를 통째로 덮고 있는 클러치벨에 슈가 닿으면서 동력을 전달하게 되지요.
그래서 확장식 클러치(2점식)들의 클러치벨은 원통형으로 생겼습니다.


34. 클러치 슈 및 클러치 스프링 조이기



사진상에서 반들반들하게 대각선으로 닳아있는 검은 녀석이
클러치 슈입니다. 클러치벨과 마찰해서 동력을 전달하는 녀석이죠.
스프링의 형태가 잘 안보이긴 하지만 가운데에 굵은 코일 형태로 들어가 있는것이
클러치 스프링입니다. 이 스프링은 강도가 상당히 쎄서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서는 잘 눌리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고회전력과 고출력을 필요로 하죠. 이 스프링의 강도가
약할수록 클러치 슈가 앞으로 잘 밀려나오기 때문에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해지고
반대로 강도가 강할수록 클러치슈가 앞으로 잘 안나오다가 일정 회전력 이상이 되야
밀리기 때문에 신속한 가속과 강한 출력이 가능해지죠.
"토크"가 강하다 약하다, 차가 팡팡 튀어나간다 부드럽게 나간다... 라는건
이 스프링의 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제일 앞에 자그마한 뚜껑같은 녀석은 스프링 캣치..라는 녀석으로
너트처럼 돌려서 끼우는 녀석으로 클러치 스프링의 강도를 어느정도 조절해줄 수 있는 녀석입니다.
이녀석은 통상 매뉴얼대로 조립하면 파일럿너트 제일 앞쪽에서 1mm~1.2mm정도
조여지게 되어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사산이 1mm정도로 조인 상태입니다.

이녀석을 조이면 조일수록 스프링의 탄성이 상대적으로 강해지기에 토크가 향상되고
이녀석을 풀르면 풀를수록 스퍼링의 탄성이 상대적으로 약해져서 토크가 감소합니다.

단 너무 조이면 엔진의 알피엠이 과도하게 올라간 상태에서 동력전달이 되기에
엔진에 무리가 가고..
반대로 너무 안조이면 엔진의 알피엠이 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기도 전에 동력전달이 되기에
엔진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 역시 "적당하게" 조여줘야 하는데.. ^^ 쉽지 않은 일이죠.
많은 경험과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35. 클러치벨 올리기



안쪽에 베어링과 유격조절을 위한 와셔를 넣고 클러치벨을 올립니다.
베어링의 안쪽과 바깥쪽의 유격 세팅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이야기가 길어지기에 자세한 내용은 다음번으로 미루기로 하고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클러치슈에 클러치벨이 닿지 않을 만큼만 유격을 주시면 됩니다.
^^


36. 트러스트 베어링 유지보수



이 레이싱 클러치들엔 제일 바깥쪽에 트러스트 베어링이라는것이들어갑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노출되어있는 베어링 알맹이과 옆에 보이는 앞 뒤를 덮는 홈이 파진 와셔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플라이휠의 회전으로 인해 클러치슈가 앞으로 밀려 클러치벨과
만나게 되고 그 밀린 클러치벨이 0.2~0.4mm정도 밀리다가 이 트러스트 베어링을 꾸욱
누르게 됩니다. 굉장히 많은 힘을 받는 부분이죠. 이부분이 부실하면
엔진온도도 많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엔진 출력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전 예전엔 이 베어링을 아무것도 바르지말고 깨끗하게 유지하는것이 좋다고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전용 구리스가 따로 있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이 구리스를 발라주고 있습니다.

많이 바를 필요는 없구요. 면봉으로 살짜쿵 찍어서 볼마다 조금씩 조금씩 찍어발라주면 됩니다.


37. 클러치 조립 완료 및 엔진 조립 완료



이제 클러치벨에 방금 유지보수한 트러스트 베어링등을 넣고 고정 볼트로 꽈악 조여줍니다.
이 클러치벨의 고정하는부분에도 유격조절을 위한 와셔를 넣는데..
역시 간단하게만 이야기 드린다면 0.2mm에서 0.4mm사이를 벗어나지 않은 정도의
유격이 있도록 조립하시면 됩니다. 너무 유격이 많아도 않좋고.. 너무 적어도 안좋다고 하네요.
참고만 하시구요. ^^

이제 모든 조립이 끝났습니다.
아마도 앉은 자리에서 이작업을 쭈욱..한다면
대충 한시간에서 조금 덜 걸리거나 조금 더 걸리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엔진 분해 청소 조립을 하는게 상당히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이긴 하지만
자기차의 핵심 파워인 엔진의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청소해주는것이
득이면 득이지 실이 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토론방이나 게시판에 엔진청소가 필요하냐 필요치 않냐..라는 글들이 올라오곤 하는데
청소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엔진 점검과 자기 차량과 엔진에 대한 애정표현..이란 측면에서
어느정도는 필요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고수분들에 비하면 주행실력도 그다지 좋지 않는 편이고
엔진 세팅이나, 클러치 세팅 등도 겨우 기초지식만 알고 있는 편이지만
그나마 이 정도의 정보에도 목말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지라
부족한 지식에 글과 사진을 올려봅니다.

실제 RC란걸 좋아하고 즐기기 시작한건 갤럭시버기가 손에 들어온 중2때부터이지만
제가 엔진 RC라는것을 제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제대로 접하기 시작한것이
2003년 중반정도 입니다.
여기저기 참여하는 일도 많고 주말마다 스케쥴도 많아서
정말 가뭄에 콩나듯.. RC를 하곤 있지만,
그 짦막한 시간은 저에겐 무척 행복한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간내기가 무척 어려워 때론 차를 굴리고 싶은 마음에 부르르~~ 떨때도 있지만
머 재주껏 조절해가며 놀아야겠죠. ^^

다들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맞게 RC를 즐기고들 계실줄로 압니다.
^^ 항상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또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천일동안은 이만 물러갑니다.

마지막으로 분해 조립후 다시 RRR위에 올라탄 제 렉스엔진과
주인의 험한 삽손가락 아래서 묵묵히 잘도 버텨주고 있는
제 RRR의 사진을 올립니다.

그럼 이만..




펌 - 온로드 - 천일동안님글 (불펌입니다만, 문제시 연락주시면 바로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