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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機資材

[펌] 엔진 길들이기-[시동부터 걸어보자]

안녕하세요. 천일동안입니다.

강좌란에 제가 글을 쓰는 경우는 질문 게시판에 비슷한 류의 질문이 많이 올라오던가
아니면 저에게 카페온으로 같은 카테고리의 질문이 많이 날아올때입니다. ^^

요즘 한동안 길들이기에 대해 카페온으로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하나 작성합니다.

제가 작성하려는 엔진 길들이기는..
엔진 시동조차 걸어본 적이 없는.... 그래서 길들이기는 고사하고
일단 시동이 걸려야 뭘 해봄직한 분들을 위한 길들이기 입니다.

예전 문서를 뒤져보면 엔진 길들이기 하는 문서가 있습니다.
고독한레이서 님이 작성해주신 "여러가지 엔진 길들이는 방법들"..이란 제목의 글입니다.

아이들을 몇통, 니들을 얼만큼씩 조이고.. 주행길들이긴 어떻게.. 등등
시동이 걸린 이후의 다양한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엔진 시동을 조금이라도 걸줄 아시는 분이라면 그 문서를 보시는게 나을겁니다.

그럼 각설하고 시작합니다.

#준비물
리코일 차량이라면
"차, 조종기, 연료, 쭉쭉이, 부스터, 십자렌치(플러그 탈부착), 일자 드라이버 "
non 리코일이라면
"위에 넘들 + 박스스타터 or 핸드스타터"

부스터 및 스타터등의 전기장치는 필히 만충되어있어야 시동걸기가 용이합니다.


1. 플러그 확인
무턱대고 연료넣고 부스터 꼽고 스타터돌리는데 시동 안걸린다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우선 십자렌치로 플러그를 분해하여 부스터에 꼽아봐서 불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해보세요.


2. 상사점 문제
첫 시동을 위해 리코일을 당기거나 스타터로 돌리면 열에 아홉.. 상사점에 걸립니다.
전 몇년전에 첫 시동 걸때 엔진 고장난줄알았습니다. --;
이때는 일자드라이버로 플라이휠을 돌려서 상사점에 걸린 피스톤을 빼줍니다.
(물론 저도 까먹는 부분이지만 엔진 회전 반대방향으로 플라이휠을 돌려주세요.
그래야 금방 빠집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다 낀거니.. 회전방향으로 돌리면
끝까지 더 올라간다음에 돌아서 빠지겠죠? ^^)
시동이 걸리기 전까지 적으면 두세번.. 많으면 대여섯 번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연료가 올라오는걸 확인하자.
연료통에서 연료라인을 따라 엔진 안까지 들어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대부분 요즘 차량은 예전처럼 초크..라는게 없기 때문에
머플러 라인을 빼서 입으로 불어서 연료롤 올리거나
리코일을 몇번 당겨서 연료가 올라가게 하거나
스타터로 돌려서 연료가 올라가게 하거나 해줘야 합니다.
이때 2번의 문제가 같이 걸리니 차근차근 천천히 해주시면 됩니다.


4. 엔진 예열
그냥 아무런 예열 없이 있는 엔진을 시동거는것과 무언가로 뎁혀진 엔진을 시동거는것은
꽤 차이가 납니다. 보통은 헤어드라이기나 히팅건으로 잠시 예열을 시켜주지만
그런것이 없는 환경이라면 아쉬운 대로 부스터를 좀 오래 꼽고 계세요.
너무 오래는 말구요. 적당한 시간 꼽고 있다가 스타터를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4.5 - 리코일 당기는 요령 & 박스스타터 돌리는 요령 & 핸드스타터 치는 요령
#리코일.. 저도 잘 못당깁니다.
하지만 잘 당기시는 분들의 행태(?)을 말씀드리면
힘으로 위로 쭉쭉 당기는 것이 아니라
손목 스냅으로 탁탁~ 낚시하듯이 낚아챕니다. 신속하고 빠르게.. 말이죠.
그냥 힘줘서 다소 느린 속도로 위로 쭉 잡아 빼면 생각외로 시동이 잘 안걸립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물집잡힐 확률은 꽤 높아집니다.
신속하고 빠르게 낚아채듯이 탁탁~ ^^ 도전해보세요.

#박스스타터
셋중에 제일 편한 방식입니다. 직사각형의 네모반듯한 박스에(안엔 배터리와 모터가 있죠)
차를 올려두고... 고무콘과 플라이휠이 일치되도록 잘 맞춘다음(홀더 부품이 있습니다.)
꾸욱 누릅니다. 이때 플라이휠이.. 도는 방향에서 뒤로..좀 가있는게 좋겠죠?
상사점에 가까이 있다면 스타터가 제대로 작동하기 전에 툭~ 하고 걸리게 됩니다.
상사점에 걸리지 않는다면.. 바바바바.. 따다..따따...애애애애 하는 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리겠죠. ^^

#핸드스타터
어찌보면 리코일보다 편할수도.. 어찌보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차를 들고 핸드스타터를 들고 핸드스타터의 스위치를 눌러 위잉~ 돌아가기 시작하면
플라이휠에 툭툭~ 대주면 됩니다.
박스스타터보다 토크가 좋아 어떤면에선 시동걸리가 더 좋다고 하는데
새엔진이 상사점에 걸리기 시작하면.. 좀 피곤하긴 합니다. ^^;;


5. 시동 직후의 아이들
초기 출하 아이들 니들이 적당해서 첫 폭발이 일어난 직후 어느정도의 아이들이 유지된다면
그게 제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다반사 입니다.
스타터로 계속 돌려도 바당~ 바당~~ 뭔가 터지는 소리는 나는데 시동이 계속 안걸린다면
아이들 니들을 좀더 조여주고(조이면 캬브레터가 조금 더 열리게 됩니다.)
시동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시동이 걸린 다음에 아이들을 낮추어도 무방하니까요.


6. 온도 체크
적외선 온도계가 있다면 그넘으로 재어서 90도에서 왔다갔다 하도록 아이들 및 메인 니들을 조여주면 되지만 적외선 온도계가 없다면
민간요법(?)인 엔진헤드에 침 바르기..신공을 하셔야 합니다.
저도 아직 경험해본적은 없지만 100도가 넘으면 침을 헤드에 바르자마자 치익~ 하고
날아간다고 합니다. 바로 날아가지 않고 천천히 날아갈 정도면 적당하겠죠?


^^ 머 일단은 시동걸기까지의 과정은 이러합니다.
시동이 걸린 다음에 어떠한 식으로 길들이기 할지는 위에서 말한것 처럼
다른 분이 올려주신 길들이기 문서를 따라서 하시면 됩니다.

사실 엔진 길들이기는 문서로 봐서는 안와닿는게 참 많습니다.
주변에 엔진 유저가 계시다면 봐달라고 하는게 좋구요.
주변에 과학사나 샵이 있다면 역시.. 봐달라고 하는게 좋구요.
(몇몇 과학사들이 자기 샵에서 산 차가 아니라던가, 자기 샵 차라고 하더라도
길들이기에 돈을 받는다고 하는데.. 쩝.. 글쎄요 이부분은.. 나중에 토론을 한번 해보지요)

일단은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고나면 시동이 걸립겁니다.
엔진이란게 의외로 쉽게 망가지기도 하지만
또 의외로 망가질것 같으면서도 안망지기고 하니
시동걸다가 엔진 뿌서질거란 생각은 잠시 접으시고 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무사 시동... 되시길 ^^



펌 - 온로드 강좌글 - 천일동안님 (불펌입니다 문제시 연락주세요 자삭하겠습니다.)